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손흥민의 9주년을 기념하며 게시글을 올렸다"며 "하지만 아스널 팬들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선수를 조롱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축하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현 주장의 입단 당시를 추억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9년 전에 구단 건물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팅 뉴스'에 따르면 일부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의 9주년 게시글에 조롱을 쏟아냈다. "그 이후(손흥민 이적)로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손흥민이 계속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도 트로피의 부재는 여전히 논쟁거리다"라는 등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에 '스포팅 뉴스'도 "조롱은 토트넘의 게시글이 올라온 거의 직후 시작되었다.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우승컵이 없었다는 댓글로 SNS를 가득 채웠다"며 "아스널 팬들의 공격은 잔족했다. 손흥민의 개인 업적과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의 빈틈을 빠르게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린 캡틴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연일 극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유력지 'BBC'는 2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중앙과 왼쪽 공격을 맡으며 상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고 평했다.
유독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박했던 프리미어리그 전설의 마음도 돌려놨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위에 빛나는 앨런 시어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로 뒀다. 시어러는 "도미닉 솔란케(토트넘)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에 두 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토트넘은 지금도 기록을 써 내려가는 구단 전설의 기념적인 이적 순간을 추억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아스널팬들의 악플 세례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스포팅 뉴스'도 "손흥민의 업적은 아스널 팬들의 표적이 되었다. 그들은 SNS를 통해 한국 스타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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