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시간) "키에사는 토트넘과 첼시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하고 리버풀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빅클럽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키에사는 전날(29일) 리버풀 이적을 확정지었다. 키에사와 리버풀은 4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눈에 띄는 것은 키에사의 저렴한 이적료. 보도에 따르면 키에사는 이적료 1300만 파운드(약 230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세리에A에서도 정상급 자원으로 평가받는 키에사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헐값에 가깝다.
키에사와 전 소속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재계약 협상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다.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키에사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프리시즌 일정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키에사는 "리버풀 선수가 돼 너무 행복하다.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은가'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즉시 '알겠다'고 말했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대화를 나누면서 나를 믿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내가 원했던 것이었다. 리버풀로 와서 정말 좋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뛰게 돼 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 측면 윙어를 모두 소화 가능한 키에사는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렸다. 유벤투스 이전에는 같은 세리에A인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했다. 이번 리버풀 이적을 통해 첫 해외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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