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날았다',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정상등극... 올림픽 아픔 씻고 2연속 '파이널 우승' 도전장

양정웅 기자  |  2024.08.31 12:49
우상혁이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3번째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나선 우상혁은 2m15, 2m20, 2m24, 2m27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2m30에서 1, 2차 시기를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 이를 넘겼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도 2m30을 넘겼지만, 2m27에서 2번 실패했고 2m33은 끝내 넘지 못했다.

기록이 같으면 실패 횟수를 가지고 따지는 규정에 따라 우상혁은 벡퍼드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그는 지난 2022년 5월 카타르 도하, 지난해 9월 파이널에 이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3번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었다.

우상혁은 올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도쿄 대회(2021년)에서 4위를 기록해 기대를 갖게 만들었던 그는 파리 대회에서도 예선에서 2m27을 넘어 A조 공동 2위이자 전체 공동 3위를 찍고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에서 2m31을 세 차례 시도 끝에 넘지 못하며 최종 7위로 마감했다. 그는 3차 시기 실패 후 얼굴을 파묻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림픽 종료 후 첫 대회였던 실레지아(폴란드)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29를 넘어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흐름을 반전시켰다.

이제 우상혁에게 남은 건 파이널 우승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개별 대회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바탕으로 최종 15번째 대회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올해 세 차례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나선 그는 7월 모나코에서는 3위를 기록했고, 8월 두 번의 대회에서 4위와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지난해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파이널 대회에서 2m35를 넘으면서 한국 육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당시 그는 상금 3만 달러(약 4020만 원)를 획득했다.

우상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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