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A씨 母, 전 남편 만행 폭로

김노을 기자  |  2024.09.02 21:45
/사진=KBS Joy 방송화면
유명 가수 A씨의 모친이 전 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4년 전 세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 남편의 폭언과 폭행에서 도망치듯 이혼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이혼 후 1년 정도 지났을 때 아들이 노래로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걸 보고 전 남편이 찾아왔다. 아들이 한 소속사와 계약을 맺을 뻔했는데 (전 남편이) 자기가 아들의 매니저를 하겠다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사연자에 따르면 전 남편은 사연자가 해당 소속사 대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계약을 따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을 뿐만 아니라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의 대출까지 받았다. 심지어 친인척은 물론 아들의 팬들에게까지 돈을 빌렸다고.

/사진=KBS Joy 방송화면
또한,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스케줄을 소화하게 했다. 결국 아들이 노래를 포기한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해 현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했다는 것. 그러자 전 남편은 소속사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빚투를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 8년 간 아들과 방송국을 다니며 알게 된 관계자들에게 아들을 패륜아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서장훈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다른 방법이 없다. 전 남편을 무서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아들이 공식적으로 이런 사실을 이야기해야 한다. 더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아서 그냥 놔두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 남편에게 아들은 그냥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 것"이라며 "그 다음에도 말을 듣지 않으면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계속해서 아들 이름으로 돈을 빌리고 그런 거 아니냐. 나중에 정말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전 남편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아들을 좀 놔주기 바란다. 아들이 훨훨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인 자녀의 앞길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냐"고 전 남편에게 일갈했다.

이수근 역시 "어릴 때 아이들한테 제대로 해준 것도 없으면 이제는 부모가 된 도리로서 최소한 앞길은 막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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