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55)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활용 계획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섰다.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약 10년 만에 첫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홍명보호 2기에는 기존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화두인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왼쪽 측면에서 뛰는 걸 선호하고 잘 하더라. 앞 공간을 이용하는 게 장점인 공격수다. 다른 선수와 조합을 찾는 게 중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주로 볼 운반과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하는 경우가 잦았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눈치다.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기용하고 중앙 공격수를 배치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3일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과 경기 하루 전인 4일에는 완전체 훈련이 확실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유망주 깜짝 기용 가능성도 내비쳤다. 양민혁(강원FC)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어린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기용은) 하나의 방법이다.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으면 된다. K리그나 유럽파 모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해외파들은 열 몇 시간 동안 비행한 후 경기를 뛰어야 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며 "선수단 컨디션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겠다"고 다짐했다.
9월 소집에서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발탁됐다. 최근 J리그에서 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올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지난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두 번째 부름을 받았다. K리그 대표 공격수 주민규(울산HD)도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손흥민을 도울 파트너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이 최고라고들 한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잘 나타나게끔 돕는 것이 아주 중요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개인과 팀 역할을 모두 나누어 줄 것이다. 명확하게 전달하겠다. 소통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9월 A매치에서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첫선을 보인 5일 뒤 오만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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