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부자탐정단' 박민호&박준석 탐정이 '3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행방 찾기' 의뢰의 슬픈 마무리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 '종교 소통계 아이콘' 김진 목사가 '사건수첩-결혼전야'에 출격해, 예비 신부를 의심하던 신랑이 수상한 모임을 갖다가 결국 '파혼'에 이르게 된 기막힌 사연을 함께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부자탐정단' 박민호&박준석 탐정이 지난 회에 이어 의뢰인 아버지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해 조사를 이어갔다. 의뢰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아버지는 자주 찾아와 어린 의뢰인을 살뜰히 챙겼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의뢰인은 아버지가 30년 전 한밤중에 어느 야산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접했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어했다.
탐정들은 유일한 단서였던 의뢰인의 큰고모를 찾아갔지만, 큰고모는 단호하게 "연락하지 말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부자 탐정단은 연락처를 남긴 채 작은고모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작은고모 역시 "관계없다. 돌아가신 분이고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고...그냥 가셨으면 좋겠다"고 거칠게 화를 내며 탐정들을 내쫓았다.
하는 수 없이 수백 군데의 봉안당과 화장터에 탐문을 한 결과, 의뢰인의 아버지와 일치하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며칠 뒤, '부자 탐정단'은 의뢰인과 만나 아버지의 사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민호 탐정은 "아마 고모들이나 어머니가 그래서 말씀을...안 해준 것 아닌가"라며 의뢰인을 달랬다. 의뢰인은 착잡한 마음으로 화장증명서를 전달받았고, 안타까운 결말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방송에 최적화된 '종교테이너' 김진 목사가 '사건수첩-결혼전야' 코너에 게스트로 출격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연에서 의뢰인은 결혼 전 SNS에서 '학폭' 루머에 휩싸인 예비신부의 뒷조사를 원한다며 탐정을 찾아왔다. 예비신부에게 각종 흉터가 있고, 질 나쁜 친구가 결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의뢰인은 불안해 했지만, 예비신부에게서 별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예비신랑이 참여한 스터디 모임의 이름은 '도망쳐 봉봉남'이었다. '봉봉남'이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연애 경험 없는 남자와 연애 경험 많은 여자가 결혼해 남자가 설거지까지 다 하며 사는 경우'를 비하하는 단어였다. 모임에서 남성들은 예비신부들을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품평'하고 있었다. 모임장인 '봉 팀장'은 "제 와이프도 '마포 태혜지'였다. 김태희X송혜교X전지현을 섞은 비주얼이라고...한데, 예쁜 것도 한 철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1년 만에 망가진다"며 조언하는 모습으로 실소를 자아냈다.
어이없는 모임의 실체에 김진 목사는 "저 모임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결혼하자'여서 더 무섭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더해 탐정은 '도망쳐 봉봉남' 카페에서 예비신랑이 품평을 하던 중 예비신부의 부모님을 조롱하며 무시한 증거를 보여줬다. 심지어 '봉봉남' 회원들은 '국제결혼'을 위해 일본, 베트남 등 각지에서 여성들을 데려와 소개팅까지 시도했다. 이 모든 것이 드러나며 '봉봉남' 회원들은 각자의 부인과 예비신부들에게 현장을 들켰다. '학폭 의심'을 받았던 예비신부는 한때 예비신랑이었던 남자친구를 향해 "넌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봉봉남' 자격도 안 된다. 네 인성은 '주방 세제로도 설거지가 안 되는 쓰레기'다"라며 파혼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김진 목사는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둘의 사랑을 시작하는, 일종의 '사랑의 학교'라고 생각한다"며 "시험 문제가 어렵다고 포기할 수 없지 않냐. 결혼도 사랑의 학교라 생각하면 훨씬 더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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