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판도 뒤흔든다' 150㎞ 좌완 3⅔이닝 7K 대호투... U-18 대표팀 대만에 0-1 석패

양정웅 기자  |  2024.09.03 09:17
대구고 배찬승. 사진은 지난해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서의 투구 모습. /사진=WBSC 홈페이지 갈무리
6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난적 대만과 첫 경기에서 석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투수진의 건재는 희망적이다.

박계원(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2일 대만 타이베이 티안무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대만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대회 전부터 한국은 대만을 가장 경계했다. 박계원 감독은 출국 전 "좋은 유망주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해 실력이 향상됐다. 힘의 야구에서 기술도 발전했고, 특히 투수력이 상당하다"고 대만을 분석했다.

한국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염승원(휘문고)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뒤이은 4번 박준순(덕수고)이 내야안타를 뽑아내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엔 실패했다.

선발 정현우(덕수고)의 호투로 1, 2회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3회 말 들어 선두타자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후속 타자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결국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후 사구와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교체 투입된 투수 배찬승(대구고)이 삼진과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해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덕수고 정현우가 2일 대만과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야구연맹 공식 SNS
한국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6회 초 박재현(인천고)의 중전안타 후 교체된 투수의 폭투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염승원의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히며 득점에는 실패했고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도 무득점에 그친 대표팀은 0-1로 패했다.

마운드에서는 배찬승의 활약이 빛났다. 정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3⅔이닝 3피인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중계화면 기준 시속 150㎞를 넘는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앞서 배찬승은 스타뉴스와 만나 "중요한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진다"면서 홈팀의 이점이나 텃세에 대해서는 "그런 거 다 필요없이 제가 잘 던지면 될 것 같다"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특히 배찬승은 오는 11일 열리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데, 이날 대만전에서 호투를 펼치면서 평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한편, 대표팀의 예선 라운드 2경기 태국전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티안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U-18 야구대표팀. /사진=아시아야구연맹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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