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경쟁자였는데...' 27살에 사우디 간다, 벤제마·캉테 있는 초호화 팀으로

이원희 기자  |  2024.09.03 11:59
토트넘 시절 스티븐 베르바인(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32)과 주전 경쟁을 벌였던 네덜란드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7)이 젊은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됐다.

사우디 명문 알이티하드는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격수 베르바인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축구전문 겟풋볼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베르바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21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지불했다.

알 이티하드는 사우디 우승후보 중 하나로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뛰고 있는 팀이다. '발롱도르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은골로 캉테, 리버풀 주전 멤버였던 파비뉴 등이 뛰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베르바인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베르바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손흥민과 포지션과 비슷해 주전 경쟁까지 벌였다. 하지만 베르바인은 손흥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에게도 밀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베르바인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베르바인은 2022년 아약스로 이적했다.

스티븐 베르바인. /AFPBBNews=뉴스1
아약스에서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2시즌 동안 리그 총 56경기를 뛰었고, 무려 24골 9도움을 몰아쳤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좋은 오퍼를 받아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됐다.

알렉스 크로스 아약스 기술이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바인과 아약스는 해외에서 좋은 제의가 들어온다면 이적할 것이라고 했다. 막판에 그런 일이 벌어졌고 아약스는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얻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활약했던 베르바인이 다음 커리어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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