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은 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 형께서 쿠팡플레이 '잘하고 있다'고 '영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조언했다"며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하니 기대되고 더 친해지면서 얘기해보고 싶다. 많이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FC 공격수로 활약 중인 양민혁은 올해 K리그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리그 29경기에서 8골 5도움을 몰아쳤고, 덕분에 강원은 리그 선두(15승6무8패·승점 51)를 달리고 있다. 앞서 양민혁은 이달의 선수,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등 7월 개인상을 싹쓸이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일찍이 유럽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이 양민혁을 영입했다.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시즌을 모두 소화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양민혁은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어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의 A대표팀 첫 발탁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이자, 앞으로 토트넘에서 함께 뛸 손흥민의 조언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손흥민도 대선배답게 양민혁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잉글랜드 현지 생활 적응을 위한 '꿀팁'을 전수했다. 대표팀에서도 함께 지내며 많은 것을 배울 것으로 보인다.
또 양민혁은 대표팀 발탁에 대해 "굉장히 영광적인 일이다.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 막내이다 보니깐 형들에게 빨리 다가가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릉제일고에 다니는 양민혁은 "소집 발표 이후 학교에 며칠 가지 않아 많은 얘기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다들 축하해준다고 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양민혁은 "전날에는 간단한 회복 훈련을 했는데 체계적이었고, 형들과 진지함, 또 즐거움 속에서 훈련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처음에는 이재성(마인츠) 형이 잘 챙겨줬다. 말을 많이 걸어줬다.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형과 함께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다 보니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다. 제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마무리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2차전 오만 원정은 오는 10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3차 예선에서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 팀과 B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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