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파악 못해?" 맨유 수비수 대패 당했는데 상대팀 선수와 활짝→팬들 비난 폭발

이원희 기자  |  2024.09.03 21:16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왼쪽)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사진=리산드로 마르티네스 SNS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6)가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분위기 파악 못한 사진 업로드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리버풀에 패한 지 하루 만에 올린 마르티네스의 SNS를 보고 폭발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일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무엇보다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대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굴욕이었다. 특히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승2패(승점 3) 14위 부진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더욱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티네스는 리버풀전을 마치고 논란이 될 만한 SNS 게시글을 올렸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문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다. 앨리스터는 리버풀 선수이기도 하다. 마르티네스는 반가운 듯 앨리스터와 활짝 미소를 지었다. 가뜩이나 리버풀에 대패해 심기 불편한 맨유 팬들이 가만히 둘 리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그 녀석은 우리를 3-0으로 이겼다. 패배한 다음 날 그런 사진을 올리면 안 된다", "배신 당한 기분", "우리가 지든 말든 신경 쓰지도 않네. 뻔뻔한 선수들",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맨유 팬들은 아직도 패배한 경기가 생생한데, 마르티네스는 리버풀 선수와 함께 포즈를 취해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왼쪽).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수비수 마르티네스는 지난 2022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상대 막강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티네스에게 낮은 평점 5.44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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