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결국 뛰지 못했다' 황의조 튀르키예 완전 이적... 임대생활 드디어 청산→알라니아스포르 "우리 가족"

이원희 기자  |  2024.09.07 13:27
경기에 집중하는 황의조(왼쪽). /사진=알라니아스포르 SNS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32)가 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했다.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은 아쉽게 치르지 못했다.

튀르키예 알라니아스포르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황의조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시즌 임대형식으로 황의조가 뛰었던 팀이다.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으나 교체 자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리그 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2경기에 출전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구단 SNS에 "우리 구단은 지난 시즌 임대로 뛰었던 한국 공격수 황의조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가족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황의조"라고 적었다.

이로써 황의조의 EPL 꿈도 마무리 됐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활약했던 황의조는 지난 2022년 8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노팅엄은 황의조를 쓰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냈다. 황의조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를 시작으로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2부)에서 임대생활을 보내야 했다.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에서도 임대 커리어를 이어갔다.

팀 훈련을 소화하는 황의조(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알라니아스포르 SNS
하지만 이번 완전 이적을 통해 임대생활을 끝냈다. 오피셜이 뜨자마자 팀 훈련에 합류한 황의조는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튀르키예 매체 밀리예트는 "알라니아스포르가 황의조를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알라니아스포르는 승리 없이 2무2패(승점 2)를 기록,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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