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팬사이디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빌려 "토트넘 구단 경영진은 내년에 합류하는 과소평가 된 에이스 양민혁에게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 스타 양민혁은 내년 초 토트넘에 합류하고 올 시즌 후반기에 역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토트넘 경영진은 양민혁이 특별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에 양민혁을 깜짝 영입한 것이 큰 성과로 이어져, 저렴하게 영입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양민혁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340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불과하다. 양민혁의 오피셜은 벌써 났지만 토트넘에 바로 합류하지 않고 올해까지 강원에서 활약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도 올해 K리그 28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려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특급 퍼포먼스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영국 현지 언론들은 양민혁이 토트넘의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려 곧바로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실제로 김병지 강원 대표는 양민혁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앞서 김병지 대표는 지난 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패널 '꽁병지 TV'를 통해 "솔직히 내 돈으로 구단 경영을 했으면 양민혁을 토트넘으로 보내지 않았다"며 "내 계획은 레버쿠젠이나 라이프치히 등 독일의 괜찮은 구단, 성장할 수 있는 구단으로 2,3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처럼 돈을 받고 보내는 게 아니라, 한 50만 유로(약 8억 원)만 받고 셀 온 조항을 넣어서 6대4, 7대3을 넣어서 보냈을 것"이라며 "(양민혁이) 거기서 잘해 300억, 500억에 터지면 70%는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셀 온 조항은 선수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시 이적료 일부를 전 소속팀(강원)에 돌려주는 제도를 뜻한다. 양민혁의 성장에 따라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 400만 유로(약 60억 원)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또 김병지 대표는 "비즈니스적으로 그러고 싶었지만, 현재 우리 선수들이 갖는 생각과 제 생각은 다르다. 선수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서 팀을 선택했고 보내주는 것도 허락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은 1년, 2년 더 있다가 독일에 좋은 팀에 갔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그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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