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 정려원, 원조 '서브병' 유발자→'믿보배' 우뚝

김나라 기자  |  2024.09.09 13:47
/사진=MBC '내 이름은 김삼순'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가운데, 이 작품으로 '서브 여주(인공)'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정려원의 연기 성장사가 눈길을 끈다.

정려원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현진헌 역)의 첫사랑 유희진 역할을 맡아 신드롬 인기를 함께 견인했다.

당시 정려원이 선보인 독보적인 청순함과 사랑스러움, '전설의 주차장'으로 불리는 눈물 연기는 20년 가까이 정려원을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이에 앞서 정려원은 2002년 KBS 2TV 아침드라마 '색소폰과 찹쌀떡'을 시작으로 단막극, 추석특집극, 시트콤 등 캐릭터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내공을 쌓으며 미니시리즈 출연을 갈망했다. 숱하게 떨어진 오디션에 지쳐갈 때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만난 정려원은 시청률 50%라는 대흥행으로 필모그래피의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2007년엔 영화 '두 얼굴의 여친'에서 세 가지 성격을 지닌 다중인격자를 능숙하게 소화해 제2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정려원은 2009년 영화 '김씨표류기'에서 '히키코모리'라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12년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선 세상 물정 모르는 재벌 3세 백여치 역할을 완벽 소화하기도. 극 중 정려원은 술주정과 육두문자도 차지게 내뱉으며 망가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려원은 MBC '메디컬 탑팀', KBS 2TV '마녀의 법정', JTBC '검사내전', 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을 통해 프로페셔널하고 강단 있는 여성 캐릭터를 구축하며 신뢰감을 주는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정려원은 올 상반기 tvN '졸업'으로 자신의 커리어가 집약된 캐릭터를 만났다. 그는 이 작품에서 베테랑 스타강사 서혜진 역할로 분해 사제 로맨스라는 설정 안에서 캐릭터의 커리어, 현명함, 단단함을 담아내며 균형감을 만들었다. 특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가 약 20년 만에 인생작을 만나 진화한 첫사랑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19년 만에 8부작으로 새롭게 탄생한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웨이브에서 전편을 모두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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