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수원FC)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다. 선수 측은 CFA의 결정에 전면 반박했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중국에서 나온 발표를 봤다. 법정에서 이미 소명을 다했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중국 측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같은 날 CFA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전 산둥 타이산 소속의 손준호는 승부 조작으로 불법 이익을 얻었다. 손준호의 중국 내 축구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CFA 관련 경기 영구 제명 징계다.
중국 당국은 2022년부터 승부 조작과 온라인 도박, 뇌물 수수 등 관련 용의자 128명을 체포했다. 10일에는 사건에 연루된 61명에 대한 징계 상황을 전했다. 손준호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0일 스타뉴스를 통해 "손준호는 계약 당시에도 비국가공인수뢰죄 행위가 없었음을 말했다. 금일 팀 훈련도 뛰었다"며 "징계 소식 이후 손준호와 대화하지는 않았다. 구단 측에서는 이후 상황에 대처를 잘 할 것"이라고 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혐의로 연행됐다. 중국의 조사기간 동안 손준호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10개월 후 지난 5월 석방된 손준호는 K5리그의 건륭FC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다시 누비고 있다. 지난달 18일 울산HD전에서 수원FC 데뷔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리그 복귀 후 손준호는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금일(11일) 오후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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