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11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격노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프랑스전이 끝난 뒤 수석 코치에게도 불평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0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0-2로 졌다. 더 브라위너는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후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는 작심 발언을 남겼다. 이례적인 분노를 쏟아냈다. 벨기에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심지어 수석코치 프랭키 베르코테렌에게 "국가대표팀을 그만두겠다"라고 말한 상황이었다.
그는 'VTM'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기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할 수 없다. 전반전이 끝난 뒤 팀에게 얘기도 했다. 미디어를 통해 해당 발언을 반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게 나아져야 한다. 벨기에는 최고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은 분명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선수는 그러지 않더라"라고 폭로했다.
감독은 선수의 인터뷰를 급히 진화하려 나섰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그는 우리의 주장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커서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했다.
벨기에 황금세대를 함께한 선수들은 점점 황혼기로 접어들고 있다. 와중에 대표팀 내 잡음만이 계속 커지고 있다. 불과 지난달 23일에는 티보 쿠르투아(32·레알 마드리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벨기에를 자랑하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팬들의 사랑도 알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영광이다"며 "안타깝게도 감독과 사건 이후 많은 고민 끝에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제 책임의 일부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여기에 더 브라위너의 폭로까지 더해지며 벨기에 대표팀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벨기에 매체들은 더 브라위너의 발언을 연속 보도하며 충격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9월 A매치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벨기에는 오는 10일 네이션스리그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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