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박준혁 단장 체제 첫 드래프트, 롯데 전략은 "투수 뎁스 강화-즉시 전력감 선발"

양정웅 기자  |  2024.09.11 18:09
롯데 박준혁 단장(왼쪽)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광주일고 투수 김태현의 모친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선수들이 박준혁 단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준혁 단장과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롯데 자이언츠. 과연 구단은 어떤 방향성을 토대로 지명권을 행사했을까.

롯데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19), 2라운드에 배명고 우완 박세현(18)을 지명하는 등 총 10명의 선수를 뽑았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구단 투수 뎁스 강화 및 즉시 전력감 선수 선발'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야수 쪽에서는 신체조건 및 잠재력 풍부한 야수 위주로 지명했고, 투수 파트는 경기 운영 및 제구력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박준혁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 방향성에 관해 스카우트팀, 운영팀, 육성팀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현재 우리 투수 뎁스를 두텁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한 그는 "이번 드래프트는 사전 라운드별 전략에 따라 기존에 생각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주목할 이름은 1라운더 김태현이다. 프로필상 키 185㎝, 몸무게 87㎏ 체격을 지닌 그는 평균 시속 143㎞, 최고 147㎞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 시속 137㎞에 머물면서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은 낮았으나, 지난 겨울 일본 도쿄의 한 아카데미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비약적인 구속 상승을 이뤄냈다.

이에 한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근에는 1라운드 지명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의 스카우트는 "(일본에서) 돌아왔을 때까지만 해도 (투구폼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바뀌었을 뿐 스피드는 안 올라왔는데 차츰 구속이 올라오더라"고 전했다.

광주일고 투수 김태현의 투구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구단은 "구단 좌완 뎁스를 강하게 할 수 있는 투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변화구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고, 올해 구속과 경기 운영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전수가 좋아 직구 무브먼트가 좋다"고 설명했다.

지명 후 박 단장은 "김태현 선수는 좌완 선발투수 자원으로 직구 무브먼트, 커브 각도, 신체능력 등 우수하며, 향후 구단 좌완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라운드에 지명받은 배명고 박세현 역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1㎞까지 나온 선수다. 롯데는 "즉시 전력의 중간 투수로, 빠른 암스피드로 평균 145~147㎞를 기록한다. 속구에 장점이 있으며, 슬라이더의 브레이킹이 우수하다.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추후 밸런스가 좋아진다면 선발 투수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3라운더인 야탑고 투수 김현우에 대해서는 "손 끝 감각이 좋은 투수로 최고 149㎞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파워가 우수하여 향후 구속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고, 첫 야수 지명자인 4라운더 박재엽(부산고 포수)에 대해서는 "상, 하체 밸런스가 우수하며,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장타력 또한 겸비한 포수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과 단장을 교체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박준혁 단장 체제에서의 첫 드래프트에서 확실한 방향성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롯데 박준혁 단장(가운데)이 신인드래프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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