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 관계자는 "9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배우 안세하 씨의 시구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세하는 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창원NC파크와 LG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서 애국가 및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작성자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큰 일진이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안세하가 원하지 않는 싸움을 강요하는가 하면 깨진 유리 조각으로 배를 찌르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 이유에 대해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 돋고 수치스러웠던 기억이 났지만 혼자 삼키고 살자고 했다"면서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지로 한 NC 다이노스 시구 소식을 듣고는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저는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며 아들은 매주 그 구단 야구 교실에 참여한다.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저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칠 자신이 없다"면서 "악마 같은 모습을 숨기고 시구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안세하 측은 즉각적으로 반박하며 "100% 허위 사실이고, 떳떳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안세하 배우와 20년 가까이 일했는데 그의 좋은 심성을 잘 안다. 한 번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본인 확인 결과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인 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호사와 상의 후에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안세하 측은 변호사를 선임했고, 경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그를 둘러싼 폭로 글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최초 폭로자는 추가 글을 통해 "안세하의 친구이자 내 고등학교 동창이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친구들에게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며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뿐이니 걱정하지 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그런데 소송은 지지 않을 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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