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U-20 월드컵 16강 탈락, 박윤정 감독 눈물 "믿고 따라온 선수들 고마워, 큰 무대로 향하길"

박건도 기자  |  2024.09.12 15:38
박윤정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영상 갈무리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6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다 눈물을 쏟아냈다.

박윤정호는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16강에서 개최국 콜롬비아에 0-1로 석패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에서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라는 질문에 고개를 푹 숙였다.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박윤정 감독은 눈물을 삼킨 뒤 조심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박윤정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믿고 따라온 선수들이 고맙다. 앞으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16강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로 선수들이 더 성장할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윤정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유경(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눈물을 닦은 박윤정 감독은 "감독을 처음 해봤다.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지지해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장 전유경(위덕대)은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진 것 같아 아쉽다. 콜롬비아는 생각보다 개인기가 좋았다. 팀으로서 맞설 수 있다고 느꼈다. 다음에 다시 붙으면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전유경은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믿고 따라준 친구와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 처음 주장을 맡아 많이 부족했을 텐데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윤정호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유럽 강호 독일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3위로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6개조 각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르는데 한국은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전유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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