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비디오판독 세트당 1회→2회로 늘린다... 중간 랠리 판독과 그린카드 도입

김동윤 기자  |  2024.09.13 00:30
비디오판독을 하는 심판과 경기 감독관. /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 로고. /사진=한국배구연맹
올 시즌부터 V리그 비디오 판독 횟수가 세트당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또한 경기 시간 절감을 위해 그린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12일 열린 제21기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는 2024~25시즌 경기 규칙 변경, 2025 KOVO컵 개최지, 여자부 아시아쿼터 선발 방식 변경 등에 대한 안건들이 논의됐다.

가장 먼저 국제기준인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에 최대한 발맞춰 나가기 위해 일부 규칙을 변경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종전 세트당 1회였던 비디오판독은 세트당 2회로 늘리고 판독 성공 또는 판독 불가시 횟수는 유지된다.

당초 랠리 종료 후 해당 랠리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반칙에 대해 판독 요청이 가능했던 판독 방식은 중간 랠리 판독과 랠리 종료 후 판독으로 나뉘었다. 중간 랠리 판독은 랠리 중에 한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요청 가능하다. 단, 판독 성공 또는 불가 시 횟수는 유지되지만, 실패시 1점 실점된다.

랠리 종료 후 판독은 최종 판정에 해당하는 액션에 대해서만 요청 가능하다. 추가 판독 역시 최종 액션 중 요청한 판독을 제외한 다른 항목에 대해서만 요청 가능하다. 랠리 중 부저가 잘못 울린 경우, 판독 요청으로 간주해 횟수 1회 차감 및 1실점을 적용한다.

한편, 배구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경기 시간 절감을 위해 그린카드를 도입한다. 팀의 비디오 판독 또는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 요청시 주심의 시그널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경우 주심은 해당선수에게 그린 카드를 제시한다. 위의 변경된 규칙들은 이번 컵대회에 시범 도입 후 V-리그에 적용할 예정이다.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 개최지는 전라남도 여수시가 우선협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연맹이 지난 8월 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유치 지방자치단체 모집 공고에서 여수시가 단독으로 유치 의향서를 냈다. 그러면서 프로배구 최초로 여수에서의 개최가 유력해졌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선발 방식 또한 변경한다. 하위권 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일시적으로 적용했던 여자부 아시아쿼터의 추첨 확률은 2025년부터 전 구단 동일 확률로 변경한다. 직전 시즌 기준 하위 3팀(7위 40%, 6위 33.3%, 5위 26.7%)의 차등 확률 선 추첨 후 상위 4팀(25%)은 동일 확률 추첨이 진행됐다. 내년부터는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7개 구단 모두 동일하게 구슬 10개씩의 추첨 확률을 지니게 된다.

2024~2025 KOVO 아시아쿼터 여자부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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