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임기 마치면 떠나라" 축구협회 노조 강력 비판, '韓 축구 참사' 주장 성명서 발표

박건도 기자  |  2024.09.13 00:0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 노동조합이 정몽규(62) 축구협회장의 4선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축구협회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협회를 떠나라"며 "연속적 헛발질, 한국 축구의 참사. 위르겐 클린스만(60) 선임 및 경질, 백억 위약금 논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절차 등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일련의 사태가 정몽규 회장 퇴진을 외친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축구협회 노조는 틈나는 대로 정몽규 집행부의 전횡을 고발하며 꾸준히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그린카드 156호 특별판 커버스토리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회복'을 촉구한 바 있다"며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과 같은 대중의 정서와 동떨어진 결정은 정 회장이 선임한 밥값 못하는 임원들과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가 그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한국-팔레스타인전이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본부석에서 관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장 4선 가능성에 맹비판을 남겼다. 노조는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다. 지난 7월 대표팀 선임 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국회 출석 등 외부 목소리에 회장과 집행부는 둔감하다"며 "마치 딴 세상 사람 같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만 감사장에 불려 나가고 있지만, 집행부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젊은 팀장과 직원만 희생양으로 던져놓고 정작 중요 결정을 한 사람들은 뒤로 꼭꼭 숨는 형국이다"라고 꼬집었다.

그간 상황을 지켜봤다는 노조는 "노조는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 수준의 수습을 바라는 마음으로 봤다.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노조의 문제가 없었는지 자성했다"며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만 성공적으로 치르고 더는 축구팬과 눈과 귀를 오염시키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이 정몽규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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