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았지만 이유 모른다" 손준호, 팬心도 돌아선 '3700만원 의문'... 전북전 출전은 '내부 논의 중'

박재호 기자  |  2024.09.13 10:15
손준호가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손준호(32)의 의문만 키운 기자회견에 팬심도 돌아섰다. 다가오는 전북 현대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손준호는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시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축구협회의 영구제명 징계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은 61명의 징계를 발표했다. 이중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날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의문만 키운 기자회견이었다. 함께 체포된 조선족 출신 동료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어떤 이유로 돈을 받았는지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

중국 판사가 승부 조작을 인정하면 수일 내로 석방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혐의를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는 게 손준호의 설명이다. 그는 "어느 누구도 승리 보너스로 16만 위안(약 3000만원)을 받는 선수가 고작 20만 위안을 벌기 위해 승부 조작을 할 것이라고 생각 안 하겠지라고 생각했다"라며 "하루 빨리 중국을 탈출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손준호. /사진=뉴시스
하지만 손준호는 1시간 30분이 넘는 기자회견에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 20만 위안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이 이어졌지만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불법적인 돈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해 답답함을 안겼다.

기자회견 뒤 여론은 오히려 악화됐다. 팬심은 응원과 격려에서 의구심으로 변했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지했다. 향후 FIFA가 손준호의 징계 내용을 검토한 뒤 각 회원국에 적용할 경우 손준호는 어느 국가에서도 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손준호의 경기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원FC는 오는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FC는 손준호의 출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손준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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