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이 다 해줘?' 홍명보 감독 전면반박 "직접 변화 줬다"... '무전술' 동의 못 해

박건도 기자  |  2024.09.13 11:1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55)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무전술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등 특정 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의 공격 전술 질문에 "(특정 선수 의존)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경기 중 전술 변화를 줬고 그게 맞았다"며 "그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다.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완벽하기 잘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두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겼고 오만 원정에서는 3-1로 이겼다.

3차 예선 첫 승전고를 울린 홍명보 감독은 26인 중 국내파 12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해외파는 오만 현지에서 각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홍명보 감독이 오만전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OSEN
오세훈(왼쪽), 손흥민(가운데),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오만과 경기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1골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막바지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포가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HD)의 쐐기포가 터졌다. 홍명보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이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1차전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고, 2차전에서 냈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되는지 좋은 생각을 가진 경기들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60) 경질 후 두 번의 임시 사령탑(김도훈, 황선홍) 체제에서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팀을 발전시킬 방향에 대해 선수와 코치진과 함께 소통했다. 짧은 시간에 서로의 생각을 좁혀가는 상황이었다"며 "2차전이 더 나았다. 팔레스타인도 후반전이 전반보다 좋았다. 잔여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10월 한국은 3차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요르단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바 있다. 15일에는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만난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B조에 묶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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