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에 상암 잔디 견딜까' 홍명보호 이라크전 경기장 바뀔 수도... 용인·안산 '새 후보'

박재호 기자  |  2024.09.13 11:54
손흥민(왼쪽)이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명보호의 10월 A매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 수도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후 경기 감독관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잔디 상태를 보고했다. 이에 AFC는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10월 15일 이라크와 3차전을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거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개선을 위한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선수들은 고르지 못한 잔디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프린트를 시도하면 발 주변으로 잔디가 높게 튀었고, 불규칙 바운드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A매치가 자주 열리는 한국 축구의 성지와도 같지만 최근 폭염과 외부 행상 등으로 잔디가 크게 손상된 것이다.

손흥민도 경기 후 잔디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안타깝다.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팬들의 눈으로 보기에도 오늘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감독까지 잔디를 문제 삼을 정도였다.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우리가 봤을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잔디에 적응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10일 오만 원정 승리 후 상대 경기장의 잔디에 만족한다고 밝혀 또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서 조금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 홈에서도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이 팔레스타인 GK 라미 하마데흐를 제치고 날린 슛이 골대를 맞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협회는 일단 AFC에 10월 이라크전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고 제출한 상태다. 다만 수도권 다른 경기장도 살펴보고 있다. 잔디 전문가가 직접 실사하며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늦어도 25일 이라크전 경기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FC는 경기장 선정 조건으로 '공항서 이동 거리 2시간, 150km 이내'라고 규정하고 있다. 수도권에 4만석 이상 되는 경기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4만 1000석)과 고양종합운동장(4만 4000석) 등이 있다. 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만석 이상 규모인 용인미르스타디움(3만 7155석), 안산와스타디움(3만 5000석)도 후보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입장에선 수용인원이 가장 많은 서울월드컵경기장(6만 6000석)의 잔디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다. 하지만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가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열려 잔디를 개선할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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