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강원에 2-0으로 이겼다.
순위가 뒤바뀌었다. 울산이 30경기 16승 6무 8패 승점 54로 선두를 탈환했다. 강원은 30경기 15승 6무 9패 승점 51 2위로 뒤처졌다.
홈팀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9월 A매치 두 경기를 뛴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필드플레이어 김영권, 정우영, 이명재, 주민규는 명단 제외됐다. 야고와 강윤구가 투톱에 섰다. 루빅손, 고승범, 원두재, 아라비제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에는 심상민,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나왔다.
강원은 4-4-2로 받아쳤다. 이상헌과 코바체비치가 투톱을 맡고 김경민, 김동현, 김강국, 유인수가 미드필드에 섰다. 이기혁, 김영빈, 심우석, 이유현이 수비를 책임지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전반 15분 만에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강윤구가 다이빙 헤더로 강원 골망을 갈랐다. 루빅손이 절묘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강윤구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두 팀 모두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선수와 감독 모두 격양된 몸짓으로 주심에게 항의했다. 강원은 32분 만에 김경민 대신 조진혁을 투입했다.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강원은 후반 초반 승부수를 띄웠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 두 명을 모두 활용하게 됐다. 16분 양민혁이 가브리엘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은 투입 직후 존재감을 보였다. 20분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은 직후 크로스를 올렸다. 파울로 플레이가 인정되지는 않았다. 울산은 21분 이청용을 투입했다.
득점이 절실했던 강원은 점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울산은 역습으로 맞섰다.
울산이 강원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5분 아타루가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윤일록이 반대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원터치로 공간 패스를 찔러넣은 게 주효했다. 울산은 두 번째 득점 직후 김지현과 마테우스를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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