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7위'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서 3위 "아쉽지만 더 성장하겠다"

안호근 기자  |  2024.09.15 09:51
우상혁이 15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점프를 위해 힘차게 뛰어가고 있다. /사진=우상혁 SNS 갈무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7위로 입상하지 못했던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15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5를 넘었다.

2m34를 넘은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고 2m31의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위, 우상혁이 그 뒤를 이었다. 탬베리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아쉽게 2연패를 놓쳤지만, 3위에 올라 상금 7000달러(932만원)를 받았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육상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이 중에서도 파이널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대회로 14개 다이아몬드리그 시리즈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파이널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우상혁은 지난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8월 26일 실레지아에선 2m29로 4위(5점), 31일 로마 대회에선 2m30을 넘고 우승(8점)을 차지하며 총 19점으로 랭킹 3위 자격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상혁이 바를 통과하고 있다. /AP=뉴시스
총 6명이 출전한 파이널에서 우상혁은 2m17과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어섰다. 그러나 2차 시기 만에 2m25를 성공한 우상혁은 2m28을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3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파리 올림픽에서 2m27을 넘어 7위에 그쳤는데 당시보다도 못한 성적이었다.

지난해 2m35를 넘어 세계를 제패했던 우상혁이기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 만한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뒤 우상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년 마지막 국제 대회가 끝났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더욱 성장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프로 돌아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항상 힘이 돼 주는 감독님, 또 많은 응원과 격려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올 시즌 모든 국제 일정을 마친 우상혁은 16일 귀국해 전국체전을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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