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웃기고 잘 싸우는 새로운 영웅 탄생 [★FOCUS]

넷플릭스 '무도실무관' 김우빈..능청과 액션 모두 잡았다

김미화 기자  |  2024.09.18 14:02
/사진='무도실무관'

김우빈이 제게 딱 맞는 캐릭터를 입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솔한 '이정도'는 김우빈의 또 다른 인생캐릭터가 될 듯하다.

김우빈은 지난 13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돌어왔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영화는 대중이 잘 몰랐던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직접적으로 조명하며 한국사회의 범죄를 까발리고 통쾌함을 전한다. 무도실무관은 감옥에서 출소 한 후 전자발찌를 찬 사람들을 밀착관리하는 사람으로서 보호관찰관과 함께 2인 1조로 다니며 전자발찌 대상자가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직접 나서서 몸으로 제압하는 사람이다.

영화 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제목에 그대로 쓰고, 그들이 하는 일들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터치한다. 판사도 검사도 경찰도 아닌이들이 범죄 일선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우리 사회의 영웅 탄생을 보여준다.

이정도는 재밌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젊은 청년. 태권도 3단 유도3단 검도3단의 실력파 유단자인 이정도는 우연히 위기에 처한 무도실무관을 구해줬다가, 다친 무도실무관을 대신해 임시로 일을하게 된다. 그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주는 재미를 너머 그 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되고 본격적으로 무도실무관 일을 시작한다.

/사진='무도실무관'

이번 캐릭터를 위해 8kg을 증량했다는 김우빈은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영화 속에서 날아다닌다. 영화 초반부는 능청스럽기도 하고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표정 하나까지 이정도에 빙의한듯한 김우빈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 능청스러운 김우빈의 모습이야 낯설지 않지만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춘 듯한 연기톤과 에너지가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 김성균과의 따뜻한 코믹 케미도 좋다. 그러다가 후반부에는 액션을 보여주며 김우빈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다. 또 그는 보호관찰관인 김선민(김성균 분)을 만나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삶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며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영화 속에서 금발로 등장해서 단정한 짧은 머리로 바뀌는 외형적인 변신만큼 이정도라는 순수한 인물 자체가 변화하는 모습이 거칠지만 진솔하게 그려진다. 김우빈은 능청스러움부터 액션, 진솔한 매력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선보였다. '범죄도시'의 마석도(마동석 분)를 잇는 새로운 영웅 이정도의 탄생이다.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 공개 후 3일 만에 8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톱 10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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