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본격적인 진실공방이 시작된다. 영국 내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 기소에 대한 심리가 월요일에 시작된다"며 "맨시티는 4년간의 조사 끝에 2023년 2월 기소되어 독립 위원회에 회부됐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재정 규정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구단은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내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는 클럽 재정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그가 파악한 맨시티의 규정 위반 혐의는 115건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과거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불법 해킹으로 맨시티의 위반 행위 정황이 드러났다"고 알린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52) 맨시티 감독도 직접 입을 뗐다. 'BBC'에 따르면 그는 "심리가 곧 시작되고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며 "월요일에 재판이 시작되어 기쁘다. 더 많은 소문이 돌고 형량에 대한 전문가들의 추측이 나올 거라는 걸 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도 크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맨시티의 유죄가 입증될 시 징계 수위가 꽤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재판 결과에 따라 맨시티는 승점 삭감 또는 프리미어리그 퇴출을 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4연속 우승 대업을 달성한 강팀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최강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유럽 정상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다만 이번 재판에 따라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BBC'에 따르면 해당 심리는 내년 1월에 끝난다. 맨시티의 명운이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