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이젠 어느 정도 올라왔다" 김태형도 인정, 첫 풀타임 시즌부터 3할 타율+사이클링 히트까지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2024.09.18 14:55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고승민(가운데)을 축하해주고 있는 롯데 선수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4번째로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한 고승민(24). 사령탑도 이제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고승민이 이전에는 살짝 타이밍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고승민은 전날 열린 LG와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5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안타-3루타-안타-홈런-2루타 순으로 기록하면서 KBO 리그 통산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롯데에서는 정구선(1987년), 김응국(1996년), 오윤석(2020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고승민은 3회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리면서 타점을 올렸다. 5회 다시 안타를 때려냈던 그는 3-3으로 맞서던 7회 말 LG 투수 이종준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5-3으로 리드하던 8회 말에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뒤로 흐르는 사이 고승민은 2루에 안착하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장식했다. 고승민의 대활약 속에 롯데도 7-3으로 승리, 올 시즌 첫 사직 LG전 승리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고승민(가운데)을 축하해주고 있는 롯데 선수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 감독은 고승민의 기록 달성에 대해 "고승민이 잘 쳤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졌다"며 "살짝 타이밍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그는 7월 타율 0.253으로 주춤했지만, 8월 0.326, 9월 0.317로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경기를 포함해 고승민은 올해 110경기에서 타율 0.308(442타수 136안타), 12홈런 79타점 75득점, 5도루, OPS 0.827의 성적을 거뒀다.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에서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타선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신인 시절 2루수로 시작했다가 군 전역 후 외야수와 1루수 등으로 옮겼던 고승민은 올해 안치홍(한화 이글스)의 이적 속에 다시 2루수로 돌아왔다. 앞서 "2루 수비는 10개 구단에서 '톱'이다"고 말했던 김 감독은 이날도 "플레이를 하는 걸 보면 2루를 7~8년 한 선수 같다"고 호평했다.

한편 고승민은 이날도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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