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이 올 봄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생일제를 챙기러 고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용의 누나는 이혼한 정재용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재용 누나는 "전 아내랑 연락이 아예 안 되냐"고 물었고, 정재용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메신저에 전 아내가 '알수없음'으로 뜬다"고 답했다.
정재용은 또 "어릴 때는 잘 모르고 연예인을 했는데, 연예인 체질이 아닌 것 같다. 이쪽 길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고, 정재용 누나는 "여기 온 김에 단기 알바를 좀 해라. 살도 뺄 겸"이라며 펜션 객실 청소, 식당 등 아르바이트 자리를 추천했다.
이에 직원이 "250만 원 번다. 고향에 있는 아들에게는 150만 원 정도 보낸다"고 답하자 그간 전 아내에게 양육비 한 푼 보내지 않던 정재용은 "절반 이상 보내는 거네"라며 작게 읊조렸다.
정재용은 반나절 펜션 객실 청소한 알바비로 6만 원을 벌었다. 곧장 은행을 찾은 그는 처음으로 양육비를 송금했다.
다음 알바지였던 고깃집에서는 4시간 일하고 4만 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재용은 "사실 제가 한 양에 비해 많이 주신 것 같다. 이 돈도 안 쓸 생각이다. 돈을 채워서 양육비로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전 아내는 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를 거다. 딸에게 아빠로서 미안한 게 많아서 항상 죄인이다. 아빠로서 '못할 짓을 했다'는 게 마음에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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