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임시 지휘' NC 공필성 대행 "강인권 감독님 보필 못해 죄송, 마음이 무겁다" [현장 일문일답]

창원=양정웅 기자  |  2024.09.20 16:08
공필성 NC 감독대행.
시즌 종료 8경기를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된 공필성(57)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 대행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고 입을 뗐다.

이날 NC는 경기 시작을 5시간도 남기지 않은 오후 1시 45분경, 강인권(52) 감독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NC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신 퓨처스팀 사령탑을 맡았던 공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고, 전형도 수석코치가 D팀(재활군) 타격코치, 김수경 1군 투수코치가 재활코치로 이동한다. 또한 이용훈 피칭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코치로 콜업됐다. C팀(2군)은 조영훈 코치가 지휘할 예정이다.

앞서 공 대행은 지난 2019년 롯데 시절에도 양상문 감독의 사퇴에 따라 후반기 감독대행직을 맡은 바 있다. 당시 공 대행은 50경기에서 14승 35패 1무(승률 0.286)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직 통보를 받은 공 대행은 "마음은 많이 무겁다. 2군에서 강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지금 강 감독님이 만들어놓은 선수단을 8경기 남은 동안 잘 마무리해서 좋은 이야기 듣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NC 공필성 감독대행이 20일 창원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다음은 공필성 NC 감독대행과 일문일답.


- 갑작스럽게 8경기 이끌게 되셨는데
▶ 마음은 많이 무겁다. 2군에서 강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지금 강 감독님이 만들어놓은 선수단을 8경기 남은 동안 잘 마무리해서 좋은 이야기 듣도록 최선 다하겠다.

- 감독대행 통보는 언제 받았나
▶ 얼마 되지 않았다. 마음이 굉장히 많이 무거웠다.

- 감독님과 인사는 나눴나
▶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그래서 더 죄송스럽다.

- 8경기 남았는데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경황이 없어서 생각한 건 없다. 인터뷰를 마치고 들어가서, 선수들 연습 마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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