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마친 뒤에는 더블헤더 2차전이 열린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전날(20일) 취재진과 만나 "신민재가 21일 1군으로 올라올 것"이라 밝혔다.
신민재는 올 시즌 LG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372타수 111안타) 홈런 없이 2루타 10개, 3루타 6개, 40타점 74득점 32도루(10실패) 62볼넷 4몸에 맞는 볼 44삼진 장타율 0.358, 출루율 0.401, OPS(출루율+장타율) 0.759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316. 대타 타율은 0.500이었다.
염 감독은 "원래 20일 퓨처스리그에서 뛰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는 나서지 못했지만, 21일 1군으로 올라와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신민재는 올 시즌 내내 LG 부동의 2루수로 활약해 왔다. 8월까지 단 한 번의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지난달 4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오른 손목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신민재의 정상 복귀가 필요하다.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돼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할 경우,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 수 있는 빠른 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신민재가 없는 사이 구본혁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지만, 그래도 신민재가 돌아오면 한층 더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여기에 LG는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LG는 137경기를 치른 현재, 71승 64패 2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두산(69승 66패 2무)과 승차는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두산에 7승 6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다만 신민재는 일단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이번 주에 선발로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타로는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신민재가 과연 시즌 막바지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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