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더블헤더 1차전 7-14 완패를 설욕하며 72승 65패 2무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70승 67패 2무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4위. 두 팀의 승차는 종전 1경기에서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LG는 만약 더블헤더 2차전까지 내줬다면 두산과 승차가 사라질 수 있었으니 기사회생한 셈이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불펜 투수만 9명을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사실상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선발 손주영의 역투로 인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손주영은 7이닝(총 99구)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9승(10패) 달성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기록 및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4년 7월 31일 삼성전 7개)을 작성했다.
여기에 8회부터 마운드에 에르난데스가 불펜으로 투입됐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가 2차전에도 등판한 건 KBO 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에르난데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박준연, 김기연, 김재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위력투를 보여줬다.
LG는 사실상 큰 것 두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1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두산 선발 김민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6구째 높은 슬라이더(133.7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스틴의 시즌 32호 홈런이었다.
이어 4회에도 또 한 방이 나왔다. 이번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동원이 김민규의 높은 초구 슬라이더(131.9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의 시즌 18호 홈런. 점수는 2-0이 됐다. 결국 LG는 9회에도 에르난데스를 올린 끝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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