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명단 제외' 엔도 망했다, 日 "제발 임대라도 가" 울상+대표팀 걱정... 리버풀, 본머스에 3-0 승리

박재호 기자  |  2024.09.22 08:24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리버풀에서 전력 외 취급받는 엔도 와타루(31)가 결국 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골과 다르윈 누녜스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명단이 공개되자 일본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엔도가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경기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이다. 경기에 잘 출전하지 못해도 교체 명단에는 계속 이름을 올렸던 엔도가 명단에서도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도는 이날 전까지 개막 후 7경기 동안 단 '11분' 출전에 그쳤다.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흐라번베르흐 대신 투입돼 약 5분을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전에서도 후반 45분 투입돼 약 6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날 엔도의 명단 제외 소식을 전하며 일본 대표팀을 걱정했다. 매체는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도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다. 카마다 다이치도 뛰어나지만 소속팀에서 자리를 잃었을 때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도는 팀을 옮겨야 한다. 이적이 어렵다면 임대라도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사실 엔도의 위기는 시즌 전부터 감지됐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엔도 외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도미닉 소보슬라이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6번 롤을 부여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 했던 이유다.

시즌이 시작되자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모두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초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EPL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넘버웹'에 따르면 엔도는 자신이 처한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16일 그는 "난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그러면 감독의 스타일과 팀 색깔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해야 한다"며 "물론 개인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슬롯 감독에 대해서도 "인간적으로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정확히 전달하고 말하는 것을 즐긴다. 모든 선수에게 동등하게 대하고 해야 할 말은 하는 감독이다. 선수들에게 원하는 기대 수준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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