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설의 홈런왕' MLB 도전 선언, 데릭 지터 에이전트와 손잡았다... 2025시즌 마친 뒤 포스팅 예상

안호근 기자  |  2024.09.22 11:45
끝내기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무라카미(오른쪽).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일본의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재팬은 22일(한국시간) "야쿠르트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에이전트와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2022년 계약 협상에서 구단은 MLB 도전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나이도 걸림돌이고 오프시즌 이적도 불확실하지만 그는 꿈꿔왔던 빅리그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재팬에 따르면 무라카미가 계약을 맺은 에이전트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미국 진출을 도왔던 곳으로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무라카미는 2017년 전체 1순위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이듬해부터 리그를 주름잡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 3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오른 그는 이듬해 타율 0.307에 28홈런을 치며 2021년엔 39홈런으로 홈런왕 등극과 함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2022년엔 무려 56홈런을 날리며 일본인 중 역대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우며 타격 3관왕에도 올랐다.

무라카미가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세계 최초 5연타석 홈런은 물론이고 NPB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일본 야구를 이끌 거포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멕시코와 준결승에서 끝내기 2루타, 미국과 결승에선 경기 초반 동점 홈런을 날리는 등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만 최근 2년 성적이 다소 아쉽다. 지난해 31홈런 84타점으로 주춤했던 그는 올 시즌에도 타율 0.240에 30홈런 79타점에 그치고 있다.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나는 NPB라고는 해도 2021년과 2022년과는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만 25세 미만, 7년을 채우지 않은 선수가 빅리그에 진출할 경우 아마추어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계약 규모가 매우 제한적어서 무라카미는 물론이고 야쿠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매우 작아진다.

야쿠르트 입장에서도 무라카미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올 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진출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2022시즌을 마치고 3년 재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로서도 무라카미가 만 25세가 되는 시기에 맞춰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한 것이다.

데일리재팬은 이에 대한 규정이 바뀌지 않는 경우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쿠르트 구단 임원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며 빅리그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하면서도 올 시즌 이후에는 힘들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무라카미(가운데).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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