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에 매료됐다. 철벽 방어를 선보인 김민재는 뮌헨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우뚝 섰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다요 우파메카노(26)와 짝을 맞춘 김민재는 90분 풀타임 동안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브레멘의 공세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 평점 1을 줬다. 1부터 5까지 점수를 매기는 'TZ'는 경기력이 좋을수록 낮은 점수를 준다. 사실상 만점이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는 자신감이 넘쳤다. 수비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하나다"라며 "그는 볼 경합에서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재능을 되찾은 것 같다. 브레멘 공격수를 상대로 어떤 위기도 없었다. 조심스럽게 전진하면서도 브레멘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평했다.
김민재와 함께 평점 1을 받은 선수는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23)와 해리 케인(31)뿐이었다. 우파메카노는 2점, 콘라트 라이머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각각 3점을 기록했다.
수준급 발밑을 뽐내기도 했다. 김민재의 브레멘전 패스 성공률은 92%(97/105)에 달했다. 공격 지역에서도 11번 패스를 연결했다.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3회 등 괴물 수비수다운 기록을 올렸다.
김민재에 꽁꽁 틀어막힌 브레멘은 충격적인 기록을 떠안았다.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뮌헨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심지어 문전까지 도달하고도 김민재를 끝내 뚫지 못했다. 브레멘 공격수 케케 토프(20)는 후반 38분 골키퍼를 맞닥뜨리려던 순간 김민재의 몸싸움에 밀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고 있다. 2022~2023시즌 나폴리 소속이었던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으며 우뚝 선 바 있다. 뮌헨 첫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 지도 아래 고전했지만, 2024~2025시즌부터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더니 뮌헨 핵심 수비수로 확실히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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