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수랑 싸웠다고? 미쳤어!" 감독 역대급 극대로, 갈등설 전면 반박... 바람 잘 날 없는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왼쪽)와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팀토크 갈무리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선수와 감독의 갈등설에 바람 잘 날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이번엔 기자회견장에서 분노를 터트리며 소문을 전면 반박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취재진에 "일부 전문가들의 추측을 들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그런 말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전 프리미어리거 제이미 레드냅은 마커스 래시포드(26)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맨유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 래시포드는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가 벤치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래시포드는 팰리스전 후반전이 돼서야 교체 출전했다. 맨유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심지어 텐 하흐 감독은 팰리스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의 사생활에 대해 직접 말했다. 그는 "어떤 선수든 훈련장 밖에서도 규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올바른 경기력을 선보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과속과 과음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의 팰리스전 선발 제외에 대해 "단지 팀 계획 때문이었다. 로테이션을 위한 것이었다"며 "상황을 모르면서 그런 추측을 하는 건 옳지 않다. 마커스(래시포드)의 득점 감각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최고 유망주로 통한 래시포드는 최근 경기장 밖 행동으로 영국 현지의 질타를 받았다. '메트로'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6월 과속 혐의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영국 '뉴스 스카이' 등은 맨유 스트라이커 래시포드는 고속도로 과속혐의를 인정했다. 법원 관계자는 래시포드가 운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사생활에 밝은 매체 '더 선'도 해당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M60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래시포드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블루 섀도우를 운전하고 있었다. 래시포드는 사법절차를 통해 과속 위반을 인정했다"라고 알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래시포드에게 전술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