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
"이제 저를 스스로 사랑하기 시작한 목소리가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하하. 제 허스키한 목소리를 들으니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어요. 연습생 때 목소리 때문에 '술 먹고 다니냐'라고 말할 정도여서 속상했는데 저를 인정하고 포용하니 녹음을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무신경할 정도로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 편이고 다크한 부분을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찾아보는 매체나 영상, 영화들을 보면 괴담 같은 것들도 좋아하고 그래서 음악을 표현할 때 재밌어지는 것 같지만서도 스스로 그렇게 어두운 사람도 아닌 것 같아요."
강다니엘은 최근 촬영에 합류한 '아육대', '스테이티 파이터' 등에 대한 비하인드도 언급하고 "되게 재미있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스포츠 경기 보듯 봤고 '스테이지 파이터'는 이번 시리즈가 그렇게 심도있게 참여를 안해서 모르기도 하지만 대본대로 갔다. 지식이 있더라도 말을 잘할 자신이 없어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새 소속사에 대해 "이전에는 대표이사로서 심리적 압박이 컸다. 지금은 실무를 안하고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게 좋아진 점이다. 주변에도 1인 기획사 하려는 아티스트에게 '하면 후회될 것'이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해줄 정도"라고 말했다.
데뷔 7주년, 솔로 5주년을 맞이한 강다니엘은 "시간이 빠르다는게 잔인하다. 관련 지식을 빨리 알았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라며 "짧은 시간에 겪어온 게 많아서 스스로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2막은 작업할 때도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음악을 하고 싶다. 데이터를 많이 쌓은 만큼 내가 잘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가 팬카페에 글을 쓰며 악플을 봤을 때였는데 연습생 기간도 그때 짧았고 '프로듀스 101' 이후 데뷔하기까지 운이 좋았고 빠른 시간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부정적 시각도 많을 줄 몰랐다. 그때는 직접 부딪히니 너무 상처가 컸고 악의적인 글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후 음악 작업을 하면서 제일 행복했다. 발매 이후에는 불안한 마음에 책임감도 들고 그랬다"라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굳이 안 찾아보는데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고 즐기게 된 수준이 됐어요. 팬들보다 더 많이 분석하게 되니까 사랑보다 가까워진 애증이 아닐까 라고도 생각했어요."
이와 함께 강다니엘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다면 거짓말인데 없어요"라며 "무대 서는 게 그냥 설레고 활동 기간보다 더 길게 쌓인 불안감이 컸을 만큼 무대를 빨리 서고 싶다. 대중에게는 '강다니엘 곡 들을만 하구나' 반응이면 좋을 것 같고 팬들로부터는 '내가 왜 이 가수의 팬이 됐는가'에 대한 답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f(x) 선배님의 동명 히트곡도 작업하면서 생각을 당연히 했다. 당연히 발매하면 싸워야 할 벽이겠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결이 다르다. 내 '일렉트릭 쇼크'는 매개체이고 선배님들은 전기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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