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LG전 8승 8패 동률을 이루며 모든 원정 일정을 마쳤다. 한화가 LG에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고 시즌을 마친 건 마지막 가을야구에 나섰던 2018년(9승 7패) 이후 6년 만이다.
2019년부터 한화는 9위-10위-10위-10위-9위에 그쳤는데 특히 LG전 80경기 가운데 26승 52패 2무로 승률 0.333으로 극도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그렇기에 지긋지긋했던 LG와 천적 관계를 청산한 것은 꽤나 의미가 있는 결과다.
올 시즌 내내 뜨거운 관중 동원력을 보인 한화에 대한 응원 열기는 마지막 원정경기였던 이날도 이어졌다. 잠실구장은 2만 3750명의 관중이 찾아 매진을 이뤘는데 3루 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주황빛 한화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뜨거운 팬들의 응원 속에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갔다.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 이후 안치홍이 결승타가 된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인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한승혁은 시즌 19번째 홀드를 챙기며 데뷔 후 첫 20홀드에 한 걸음 가까워졌고 주현상은 이날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개인 최다인 23세이브를 기록했다.
가을야구는 최종 무산됐지만 의미 있는 승리와 함께 한화는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36승 37패라는 5할에 근접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무려 43차례나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원 속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29승 37패 2무로 부진한 게 아쉬웠다. 내년부터 신축 구장에서 시즌을 치를 한화이기에 남은 3경기 마무리가 더 중요해졌다.
한화는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부터 홈에서 마지막 3연전에 나선다. 27일엔 KIA 타이거즈, 28일엔 SSG 랜더스, 29일엔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IA엔 4승 11패, NC엔 4승 9패 2무로 밀렸고 SSG에만 10승 5패로 앞섰던 만큼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3연전에 몰릴 뜨거운 관중들에 보답하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는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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