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답답한 펩, 로드리 시즌아웃 직접 발표 "최악의 뉴스다"... 결국 전방십자인대 수술→9개월 결장

박재호 기자  |  2024.09.28 06:30
생각에 잠긴 로드리.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중원의 핵' 로드리(28)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오늘 아침 전방십자인대(ACL)와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은 끝났고 다음 시즌에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로드리의 시즌아웃을 공식화했다. 그가 밝힌 로드리의 결장 기간은 8~9개월이다.

이어 "우리가 예상했던 소식 중 최악의 소식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살면서 종종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한다. 우리는 로드리를 최대한 도울 것이다. 회복을 위해 단계적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대체불가다. 그런 선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함께 힘을 모아 최대한 대체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팀으로서 오랜 시간 중요한 선수가 없어도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로드리뿐 아니라 네이선 아케, 오스카 밥과 함께할 때 훨씬 강해진다"며 "맨시티는 훌륭한 선수들이 존재하는 팀이다. 우린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로드리는 지난 23일 아스널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파티와 몸싸움을 펼치다 오른쪽 무릎을 잡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검사는 예상보다 길어졌고 결과는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공교롭게도 로드리가 많은 경기 수로 인한 선수 파업 가능성을 언급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이런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로드리는 "(선수들의) 파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의견이 아니다. 어떤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똑같이 답변할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축구 선수가 시즌 당 60~70경기를 치르는 건 좋지 않다. 40~50경기가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다. 경기 수가 늘어난 올해는 80경기까지 뛸지도 모른다"라며 "축구는 자본과 마케팅만 중요한 게 아니다. 경기의 질적인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가. 선수들이 피곤하지 않아야 경기력도 좋아진다. 선수들은 휴식이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로드리의 지적은 무리가 아니다. 실제 유럽 리그는 UCL 개편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확대 등으로 지난 시즌보다 경기 수가 더 늘어났다. 지난 시즌 로드리가 뛴 경기 수는 맨시티에서 50경기, 스페인 대표팀에서 13경기까지 총 63경기에 이른다.

그는 잉글랜드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직전 부상 복귀한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의 몸 상태를 우려해 지난 아스널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기용했지만 결국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많은 경기 출전이 독이 된 셈이다.

한편 맨시티는 28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뿐 아니라 주장 케빈 데 브라위너도 부상이 길어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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