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도 '미소 활짝'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이게 결승전이다, 정말 훌륭했어"[통영 현장]

통영=박건도 기자  |  2024.09.28 16:52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아쉬운 준우승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승팀에게 미소와 함께 극찬을 날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1시 30분 통영시의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풀세트(25-15, 23-25, 25-19, 19-25, 13-15) 끝에 현대캐피탈에 패배했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5세트 12-13으로 밀리던 당시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의 디그 라인 오버를 잡아내며 13-13까지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중에 땀을 많이 흘렸다. 샤워를 하고 왔다"며 "이게 결승전이다. 경기에서 져서 아쉽지만, 현대캐피탈에 축하 인사를 전해주고 싶다.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다. 훌륭한 결승전이었다"고 밝혔다.

틸리카이넨(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개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다만 선수들은 팀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 배구를 정말 사랑하는데 오늘 즐거운 경기를 펼쳐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느꼈던 열정을 가져가겠다. V-리그에서도 금일 경기에서 보인 강점들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에 빛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에도 명실상부 우승 후보로 통한다. V-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컵대회를 치른 틸리카이넨 감독은 "긍정적인 게 많았다. 요스바니가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지석은 리베로로서 잘했다. 이준의 재능도 느꼈다"며 "우승을 하지 못한 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준비한 것들을 코트에서도 선보여 기쁘다. 다음에는 수준을 더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각 팀이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등을 대거 기용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상대의 전력을 어느 정도 확인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상 시즌이 시작하면 다를 것이다. 모든 팀이 강하게 나오지 않겠나. 이번 리그도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며 "라이벌을 꼽기는 어렵다. 코트 반대편에 있는 팀 모두 라이벌이다"라고 전했다.

아웃사이더 히터인 정지석은 리베로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몸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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