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는 경찰의 조여오는 수사망에 남편 박형식(공정환 분)의 죽음을 조작하는 예영실(배종옥 분)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서 박다은을 재조사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예영실은 노상철이 찾는 박다은 친구를 납치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상철이 이 장면을 목격했고, 곧바로 쫓아가 친구를 빼냈다. 박다은의 과거 친구는 "꽤 괜찮은 남자를 만났다고 얼마나 자랑하던지 그 남자가 무천의 큰 병원 과장이고 부인은 빵빵한 집 딸인데 매번 옷이며 핸드백, 신발 선물을 계속 주고 대학 가면 등록금, 생활비도 다 해주기로 했다고 했어요"라고 증언했다.
노상철은 예영실을 찾아가 "24시간 안에 의원님 남편 분 출석시켜주십시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라고 말한 뒤 의원실을 나섰다. 이에 예영실은 비서에게 "그 인간 어딨니"라고 물었다.
고정우는 병원에 방문했다가 돈 가방을 챙기는 한 여성을 발견하고, 박형식이 도망치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박형식은 돈 가방은 챙기지 못한 채 당장 사무실로 오라는 예영실의 연락을 받았다.
이어 "그렇게 자꾸 나 버리려고 하면 나도 가만 안 있어. 당신도 다 알고 있었고, 직접 현구탁(권해효 분) 만났다고 다 말할 거야. 그러니까 당장 해결해 줘요"라고 화를 냈다.
박형식은 내연녀와 떠나기 위해 마음먹었고, '지금 집으로 돌아와요. 당신 절대 교도소 안 보내요. 그러니까 들어와서 같이 의논해요'라고 적힌 예영실의 문자를 받았다. 그러나 곧이어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박형식을 죽인 괴한은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너무 교활하고 파렴치한 협박에 순간의 잘못된 행동이 이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몇 번을 자수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미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해서 차마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11년을 사랑하는 제 아내에게도 비밀로 하여 마음으로 속죄하며 살아가려고 했던 저의 어리석음이 부끄러울 뿐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며 유서까지 조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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