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정주영 선대 회장이 1967년 12월 회사를 설립한 이듬해 울산에 조립 공장을 짓고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생산했다. 당시 설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회사가 공장을 짓고 조립 생산을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1975년엔 국내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PONY)'를 양산해 자동차 대중화 계기를 마련했다. 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됐으며,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PONY EXCEL)'은 미국에 수출됐다.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량은 1986년 100만 대를 넘어선 뒤 10년 만인 1996년 1000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튀르키예(1997년), 인도(1998년), 미국 앨라배마(2005년), 체코(2009년) 등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5000만 대, 2022년 9000만 대 생산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울산 EV 전용공장', 인도 '푸네 공장' 등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100만 대 생산 능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 대)였고, 엑센트(1025만 대), 쏘나타(948만 대), 투싼(936만 대), 싼타페(595만 대) 등이 뒤를 이었다.
누적 1억 대 생산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도 주효했다.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ACCENT)'를 공개했다.
1996년에는 347만㎡ 규모 부지에 기술,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기반 연구 시설을 모두 갖춘 연구개발(R&D)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설립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 방침에 따라 차량 품질 향상에 힘썼으며, 이는 2015년 11월 출범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개발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억1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전동화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오닉5로, 전동화 시대 새로운 1억 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을 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장재훈 대표이사는 "1억 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 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감사한 동행 어워즈', 지점 및 대리점 경품 이벤트, 쏘나타·그랜저·싼타페 200만원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10일부터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기념하는 'One Step Further(다시, 첫걸음)' 전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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