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축구 대표팀 감독 선발 의혹 밝혀야, 잘못된 관행 확실히 바로잡을 것"

박건도 기자  |  2024.09.30 16:18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직접 언급했다.

뉴스1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축구협회(KFA)의 남자 A대표팀 감독 선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옮겼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만큼 축구 대표팀의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해야 한다. 책임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국가대표는 국민의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다.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 가능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표팀 선임 절차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을 받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 유인촌 장관은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재선임을 거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팬들도 납득할 수 있고 홍명보 감독도 떳떳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춣석한 유인촌(왼쪽) 문체부 장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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