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원정 맞대결에서 0-4로 크게 졌다.
이로써 울산은 '아시아 무대' 2연패(승점 0) 부진에 빠졌다. 지난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일본)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울산은 A조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요코하마는 지난 달 25일 1차전 광주FC에 당했던 3-7 대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른 시간부터 승부가 기울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순식간에 측면 수비가 뚫렸고 요코하마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폭풍 같은 드리블을 보여준 호세 엘베르가 뒤로 내준 공을 와타나베 고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요코하마는 전반 16분에도 울산 골망을 흔들었으나, 핸드볼 파울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울산은 한숨 돌리는 듯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은 후반 초반부터 주민규, 이청용, 이명재, 김민준 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울산은 후반 38분 요코하마의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 로페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스코어도 0-3으로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울산은 미즈누마 코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결국 울산은 적지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울산은 오는 6일 K리그1 일정 김천상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ACLE 3차전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이번에도 상대는 일본 클럽인 비셀 고베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