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부친상 심경 "그립다는 말도 사치..임종 못 지켜" 눈물 [피디씨]

허지형 기자  |  2024.10.11 14:05
송윤아 /사진=유튜브 채널 '피디씨' 영상 캡처
배우 송윤아가 부친상 이후 심정을 고백했다.

송윤아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출연해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송윤아는 "요즘 많이 듣는 말이 '요즘 왜 드라마에 안 나오냐'는 질문이다. 물론 연기를 해왔고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 나에게 인연이 되는 작품을 만나면 하겠지만, 점점 더 결정하기 힘들다"며 "안 하니까 더 그런 거 같다. 잘하고 싶은데 잘하는 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감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예전에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월이 훌쩍 지나서 이렇게 살아보니까 그때도 지금도 나는 처량했던 거 같다. 그거에 대한 약간의 서글픔이 있다. 왜 마음속으로 누리지 못했을까. 후회는 아니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 가슴 한쪽에는, 지금도 말하면서 울 수 있을 만큼 우리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고, 우리 시아버님이 너무 보고 싶다. 그런데 그거랑 별개로 내 상황이 너무 편해진 거 같다. 마음도, 몸도, 정신도 요동치지 않는 게 생겼다"고 전했다.
송윤아 /사진=유튜브 채널 '피디씨' 영상 캡처
송윤아는 아버지에 대해 "그립다는 말도 사치스럽다. 단어 하나의 차인데, 보고 싶다. 인생에 있어서 후회하는 걸 싫어한다. 우리 아버지가 마지막에 한 1년을 저한테 소리만 지르셨다. 그게 힘든 것 중의 하나였다. 아프셔서 그러셨을 텐데 나도 그거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 같다"며 "하필 아버지와 마지막 대화가 소리 지르는 것이었을까. 나중에 말을 못 하게 되셨는데, 왜 하필 그전에 나랑 대화했던 게 소리 지르는 것이었을까. 그게 참 그렇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왜 마지막을 못 봤지. 마지막 인사를 왜 못했지 싶다. 그때 내가 하필 제주를 내려가서. 갑자기 오라고 연락이 왔다. 공항에 거의 도착할 무렵 전화가 왔다. 그 전화가 너무 받기 싫었다. 이걸 받으면 다 끝날 거 같았다. 그래도 확인해야 할 거 같아서 확인했는데, '너무 평안히 주무시고 계신다'고 하더라. 택시에서 소리 지르며 울었다"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엄마, 시어머니가 계시는데, 언젠가는 우리 엄마도 우리 어머님도 또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내드리기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

송윤아는 현재 병환 중인 어머니와 시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두 분도 언젠가 그렇게 보내드려야 된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그 준비를 하게 되더라"면서 "그래서 두 분을 만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다. 지금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윤아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미스터Q', '호텔리어', '온에어', '마마', 영화 '광복절 특사', '시크릿', '돌멩이'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09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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