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13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말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소집 발표 전날 저녁에 소식을 들었다. 다음 날 바로 아침에 기차를 타고 오는데 티켓이 없어 입석으로 왔다. 돈은 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지난 요르단전 각각 좌측 발목과 좌측 무릎 부상을 당해 조기 소집 해제됐다. 이승우와 문선민(전북 현대)이 대체 발탁됐다.
깜짝 소집에 이어 곧장 대표팀으로 합류한 이승우는 "(문)선민이 형과 좌석 맨 뒤에 서서 조용히 왔다. 팬들이 알아보지는 못한 것 같다. 캐리어에 앉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5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승우는 지난 12일 성남FC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비공개 훈련에 참석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승우는 볼돌리기 패싱 게임과 미니 게임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과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는 이승우는 "잠시 인사하고 소속팀에서도 더 잘하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2년 전 생애 첫 국내 무대를 밟은 이승우는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 탑급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2선 경쟁 속에서 국가대표팀 발탁 운은 없었다. 이승우는 "만약 출전하게 되면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북중미월드컵까지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흘러가는 대로 되겠지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훈련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