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미디 리벤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스페이스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권해봄 PD, 박현석 PD, 이경규, 박나래, 이용진, 이진호, 황제성, 김경욱, 이상준, 신기루, 곽범, 이창호, 이선민, 조훈, 신규진, 이재율, 엄지윤,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 등이 참석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 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 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권해봄 PD는 "K-코미디언들이 이경규 씨의 자릴 두고 누가 더 웃긴 자인지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코미디 로얄'이 방영됐고 이경규 씨가 개인 쇼를 만들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코미디언들을 불러 모아 새 판을 짰다. 이경규 씨도 참여했다"라며 "새로 열린, 누가 봐도 복수 혈전이 생각나는 코미디 복수혈전이자, 코미디 로얄에서 못 웃긴 사람들의 설욕전을 펼치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연진들이 강력해졌다. 이분들이 코미디의 백수저다. 박나래 씨, 코미디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코미디언들이 모인 만큼 얼마나 치열했는지 예상될 것이다. 네임벨류뿐만 아니라 유튜브, 숏츠, 꽁트, 토크 등 다양해졌다"라고 전했다.
이경규는 "작년 '코미디 로얄'에서 우리 팀이 우승했다. 사실 '흑백 코미디'를 하려고 했다.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번 모여서 '코미디 로얄'에서 처참히 떠내려간 사람을 살려야겠다고 싶었다. 엄청난 노하우를 가지고 리벤지했다. 이번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독 쇼에 대해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는데 권해본 PD가 제안했다. 후배들이 어렵지 않나. 그래서 함께했다. 너무 잘한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미디 리벤지'가 출발을 알리기 한 시간 전, 이진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밝혔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진호 역시 '코미디 리벤지' 출연자로서, 당초 제작발표회 참석한다고 했지만 추후 불참으로 변경됐다. 불참 사유는 스케줄 문제였으나 그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밝힌 만큼, '코미디 리벤지'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먼저 권해본 PD는 "우선 우리가 좀 파악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들어오기 직전에 바로 들었다. 아직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해 파악 중"이라며 "사실 제작진, 관계자분들 모두 몰랐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코미디 리벤지'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전부가 다 했다. 한명의 개인 생활로 흔들리지 않는다. 소식은 조금 전에 들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순항할 예정"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권해본 PD는 "코미디언들의 진심을 어여삐 봐달라. 마음을 다한 사람들의 웃음은 대단하다. 즐겁게 봐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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