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독일과 프랑스 최상위 리그에서 성공한 지도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도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의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60년 숙원을 풀 적임자로 선택됐다. 잉글랜드는 1966 국제축구연맹(FIFA)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세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첼시 시절 유럽을 제패한 투헬 감독에 잉글랜드 대표팀 명운을 걸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서는 "잉글랜드는 완전히 도박수를 던진 셈"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2023~2024시즌 투헬 감독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도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따라서 맨유도 골머리를 앓을 만하다. 최근 맨유는 에릭 텐 하흐(54) 감독 부진으로 사령탑 교체를 고민했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차기 감독으로 고려한 투헬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끝내 맨유 지휘봉을 잡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사령탑이 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휴식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잠시 공백기가 있었던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부임 기자회견에서 "10대 시절 열정이 다시 불타오른다. 특별한 팀을 지도하게 되어 기쁘다. 꿈을 이루기 위해 빠르게 팀 규율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향해 안심할 것"이라며 "다만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 후 분명 반등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전과 UEFA 유로파리그(UEL) 페네르바체전이 관건이다.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은 6년 전 맨유에서 경질됐다. 분명 감독으로서 능력을 선보이고 싶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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