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서 퇴출 위기 2명→결국 1명은 떠났고, 1명은 남았다... '무려 9일 쉰' 이방인 '인생투' 펼칠까 [PO4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2024.10.19 07:43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LG 역대 최고 외인 투수로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결국 떠난 건 켈리, 남은 건 엔스였다. 그리고 엔스가 팀의 운명이 달린 4차전에서 선발 마운드를 밟는다.

LG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LG의 운명이 걸린 한판 대결이다. LG는 삼성 원정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1패만 더하면 올해 가을야구를 마감하는 가운데,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기사회생했다. 여전히 뒤가 없는 가운데, 엔스가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삼성은 역시 외국인 투수인 데니 레예스가 선발 출격한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마크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 총 167⅔이닝 동안 169피안타(16피홈런) 50볼넷 157탈삼진 84실점(78자책) WHIP 1.31 피안타율은 0.263.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13차례 해냈다.

올해 삼성 상대로 잘 던졌다. 삼성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총 12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몸에 맞는 볼 12탈삼진 4실점(4자책), 피안타율은 0.190. 엔스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4볼넷 9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흔들렸다. 5일 1차전과 9일 4차전에 나섰으나, 1패만 떠안았을 뿐이었다.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엔스가 지난 9일 투구(당시 72구) 후 무려 9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엔스 상대로 올해 삼성에서는 강민호가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 또 김영웅도 홈런 1개를 때려냈다. 김지찬도 3타수 1안타, 김헌곤은 6타수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이성규는 4타수 1안타, 이재현은 5타수 1안타였다. 반면 박병호와 류지혁, 전병우는 각각 2타수 무안타였으며, 윤정빈과 디아즈는 아직 상대해본 적이 없다.

4차전 우천 취소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만약 우천 취소가 안 됐을 경우 라인업 변화'에 대한 질문에 "상대가 좌완(엔스)이니까, 우리가 구상했던 (좌완 상대 맞춤형) 라인업으로 나섰을 것"이라면서 "전병우가 출전했을 것이다. 또 이성규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고, 윤정빈은 뒤에서 대기할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엔스가 완봉승 또는 완투승을 거두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특급 불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뭉침 증세로 등판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어 주면서 손주영을 바로 붙이는 '1+1'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LG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켈리를 떠나보내고 남았던 외국인 투수 엔스. 켈리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눈부신 역투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엔스가 켈리의 몫까지 책임지며 인생투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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