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강원에도 기회 있다, 울산-김천 '슈팅 26개' 혈투 끝에 0-0 무승부... 치열한 우승 경쟁

이원희 기자  |  2024.10.19 19:28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 울산HD와 김천상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3위 강원FC에도 역전 기회가 생겼다.

울산과 김천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4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울산은 전체슈팅 14개, 김천은 12개를 날리는 등 양 팀은 총 26개의 슈팅을 주고받을 만큼 혈투를 벌였다. 그러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선두 울산은 18승8무8패(승점 62)를 기록했다. 2위 김천과 여전히 승점 5차를 유지했다. 김천은 16승9무9패(승점 57)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무승부로 3위 강원이 우승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강원은 16승7무10패(승점 55)를 기록 중인데, 울산, 김천보다 1경기 덜 치렀다는 장점이 있다.

강원은 오는 20일 홈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강원은 2위로 치고 올라간다. 선두 울산과 격차도 승점 4차로 좁혀진다.

김천상무-울산HD(흰색 유니폼)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고승범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등 의욕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서민우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김천의 코너킥 찬스에서 김경준의 헤더 슈팅을 울산 루빅손이 슈퍼태클로 막아냈다.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루빅손이 몸을 날려 이를 걷어냈다.

후반에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김천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활약이 빛났다. 야고의 슈팅을 계속적으로 세이브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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